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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곳은 02의 아이디어와 지식등을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개인 소장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이곳의 글과 사진을 무단 복사하는 경우 들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글 안에 들어있는 아이디어의 소유권 역시 02에게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들의 양심에 호소합니다. -02-



 
 
      
02의 목표 
 포토샵 고급 정도 되도록 연습.                                   
 렌더링 소프트웨어 연습

 전문가의 태도 익히기
 디자이너의 사명감 잊지 않기
 영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기
 사랑을 놓지 않기 
 늘 배우는 자세, 새로움이 생소해도 안고 가기
 여행동안 줄은 근육량 늘리기 (몸무게가 48kg으로 줄었다 ㅜㅜ)

02의 연락처
E-mail : yvette_ko@hotmail.com


by canada02 | 2009/12/31 12:00 | 02의 생각 | 트랙백 | 덧글(30)

헤어짐의 끝은 시작이어라!


아끼는 누군가가 떠나는 것은 매번 아프다.
이별...이것이 반드시 인연의 끝을 의미하는 건 아님에도.

우리 회사의 4년차 선배이자 나와 마음이 잘 맞아서 가장 친했던 린지가 고향인 캘거리로 돌아간다.

린지는 신기하게도 다른 내 친구들이 거의 그렇듯이 나보다 한 살이 적다. 나는 유독 81년생들과 친구의 인연인가보다.
린지는 내가 롤모델로 잡아놓고 대놓고 물어보고 닥치는 대로 배우는 뛰어난 디자이너다. 디자이너들 마다 강점이 있게 마련인데 린지는 자기 관리, 디자이너로서의 사명감, 사람을 대하는 태도, 언변, organizing, 속도감있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능력 등등의 면에서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고단수다. 아마도 나보다 어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능력 발휘를 하고 있다는 점이 더 대단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린지의 옆자리에 앉게 된 건 우연이었지만 나에게는 행운이었다.
린지를 관찰하고 따라했기 때문에 나는 매우 빨리 일을 배울 수 있었다.
게다가 린지는 내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걸 눈치채고는 더없이 너그럽게, 귀찮아하지도 나를 무안하게 하지도 않게 적절히 강약을 조절해가며 내게 지식을 전달했다.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없는데도 남에게 자기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얼마나 마음이 넓은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나라면 못그랬을 지도 모른다고 나는 백 번도 넘게 생각했다.

내가 휴가에서 돌아와 회사에 간 바로 그 날 점심 시간에, 린지는 비밀이라면서 7월 중순에 캘거리로 돌아간다는 얘길 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순간 나는 돌처럼 굳은 표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에서 얼굴을 돌리지도 않고 "뭐라고? 다시 말해봐." 라고 해버렸다. 그녀에게는 분명 좋은 일이고 새로운 시작이며 남자 친구와, 가족과 함께 있게 되는 행복한 일임에도 나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싫었다. 우린 몇 달 전 부터 서로 조금씩 사적인 얘기와 비밀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아가던 중이었다. 조금만 있으면 친한 친구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사이였다. 스웨덴으로 떠난 유일한 친구인 에밀리를 대신해 내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그런...

린지가 떠나면 나는 디자이너로서 고속 성장/행진을 하게 된다. 갓 졸업해서 입사 일 년 만에 프로젝트를 온전히 혼자 힘으로 진행하게 되는 거다. 이미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끝냈고 요엘을 도와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긴 했지만 스케일이 큰 가게나 레스토랑을 나 혼자서 처음 부터 끝까지 마무리하게 되는 꿈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거다. 내가 염원하던 일이 생각 보다 빨리 현실이 되어버렸다. 린지가 떠남으로써. 나는 백만개의 바위를 지고 일어설 것이고 롤모델이었던 린지의 뒤를 밟아 이 회사가 생긴 이래 가장 빨리 성장한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내가 겪을 스트레스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나는 결국 내 능력으로 극복할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죽 그렇게 해왔으니까.

린지가 6개월 정도만 더 있으면, 그동안 잔뜩 배우고 좀 더 아는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나는 오늘도 이렇게 이기적인 겁쟁이같은 생각을 했다. 이게 나다, 49%의 doubt을 51%의 어디서 왔는지 모를 저력으로 이겨내고 결국 해내는 거.

외국에 살면 떠남과 헤어짐에 익숙해진다. 그 아픔에 무뎌지는 거다. 자꾸 반복되니까 적응을 하는 셈이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건 내가 경험으로 배운 사실이다. 그걸 바꿀 수는 없다. 그저 인연이면 남고 아니면 떠나간다.
린지와 나는 있는 동안 많이 대화하고 많이 배우고 많이 다니기로 했다.
나는 회사에서는 린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 자신과 무던히 싸울 것이고 일상에서는 그녀의 빈자리가 여름 방학 동안 토론토로 돌아온 에밀리로 하여금 메꿔질 것이다.


by canada02 | 2009/06/18 11:45 | 02의 하루 | 트랙백 | 덧글(0)

인간과 동물의 차이


요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아껴가며 될 수록 천천히 읽고있는 중이다. 언젠가도 썼듯이 나는 이 작가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아마도 어떤 사람의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지식을 배우고,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기발한 발상에 감탄을 하는 건 이 작가가 유일하지 싶다.  암튼 이 글은 독후감이 아니니까 본론으로...

요즘 남자 친구는 몸무게 늘이기(165LB (75KG)가 목표)/ 근육 늘리기/ 지방 줄이기를 목표로 프로틴 파우더를 먹어가며 일주일에 6일을 GYM에서 보낸다. 나는 이두근이 한 달 사이에 10%의 길이 성장과 15%의 부피성장을 하는 것을 보고 역시 불가능은 없는 거구나 깨달았고 운동으로 무거워진 남자 친구는 힘도 세져서 무엇이든 번쩍번쩍 들어올려 날 놀라게 한다. (저건 도저히 들 수 없을거야 생각하는 사이 스슥-번쩍-이동 이러면 나는 한쪽 팔을 뻗은 채로 입을 벌리고 있는 상태가 자주 연출되었다)

어제도 운동을 하고 돌아와서 프로틴 쉐이크를 마시는 남자 친구를 보고 문득 깨달았다.

인간은 운동을 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어떤 동물도 근력을 키우기 위해, 몸무게를 늘이거나 줄이기 위해, 또는 몸매를 가꾸기 위해, 심지어 건강을 위해 특별한 개별 행동을 하지 않는다.

남자 친구에게 말했더니 "파일럿은 거의 매일 운동을 하잖아." 라고 반박했다.

"파일럿은 <놀이>를 하기 위해 뛰고 점프를 하는 거지 운동을 목표로 운동하지 않잖아. 파일럿은 그냥 뛰는 것 자체를 놀이로 생각할 뿐 그건 우리가 운동하는 것과 달라. 우리는 근육이 아픈 걸 참거나 숨이 차는 것도 감수하고 결과를 위해 운동을 하잖아."


세상에는 너무 당연하지만 우리가 머리속에서 곱씹어 보지 않은 아이디어들이 많다.


by canada02 | 2009/06/09 06:32 | 02의 생각 | 트랙백 | 덧글(0)

낯설음


가끔 내가 너무 낯설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중에 문득 나는 나를 밖에서 보게 된다.
웃고 있는, 떠들고 있는 나를 밖에서 보는 느낌은 늘 낯설다.
지금 말하고 있는 게 내가 맞는지, 100% 딱 하나로 겹쳐져있지 않고 스멀스멀 분리되었다가 그 느낌이 어색하다는 자각을 할 때 쯤  다시 겹쳐져 나로 돌아온다.
(내 느낌 --> 표현 -->단어와 문장 이 과정에서는 언제나 뭔가가 소실되거나 뒤틀려서 의미 전달이 애매해져버린다.)

때때로 느끼는 그 낯설은 느낌이 또 낯설어서 나는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는 느낌...
언제부터 나는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중에 나를 관찰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내 표정을 보고, 상대방이 보는 나를 어색해하고.

문득 이를 닦다가, 단추를 채우다가 뭔가가 낯설어서 멈칫거릴 때 처럼 밖에서 보이는 나는 밑도 끝도 없이 딴사람인 듯 싶어서
누군가 싶다.

나도 모르는 새 나는 가면을 쓰고 생활한 건 아닌지, 그 가면이 진짜 나인 줄 혼동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by canada02 | 2009/06/03 03:05 | 트랙백 | 덧글(0)

<미샤> 어퓨 네이쳐 플로랄 틴트/글로스 듀오


한 달 쯤 전에 미샤에서 십만원어치 이상되는 쇼핑을 했다고 했었죠?
그 때 장만한 화장품 중 후기쓰기 간단한 것 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구입한 색상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연핑크와 코랄 핑크에요.   
왼쪽이 연핑크, 오른쪽이 코랄 핑크입니다. 아래 색상이 틴트, 위쪽이 글로스에요. 사진이 실제 색상에 비해 조금 더 짙고 쿨톤으로 나왔습니다. 

먼저 잡담을 좀 해보자면 전 핑크가 어울리는 피부색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핑크색상을 구입한데는 이번년도에 몰아친 핑크 폭풍이 작용을 안했다고 부정은 못하겠습니다. 평소 유행을 따르는 것을 기피하는 편인데도 이번 봄에는 핑크의 유혹이 너무 강렬했던 거죠. 매년 봄이면 핑크는 유행을 해왔습니다. 이번 년도가 조금 다르다면 이번에 유행한 핑크는 동양인들이 즐겨찾지 않던 쿨톤의 핑크라는데 있겠죠.  경제적인 어려움을 반영해 패션과 화장에 다채로운 색깔 바람이 불었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저도 황폐해진 마음을 핑크로 치료해보고픈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입술이 매우 까다롭다는 건 제 화장품 후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알고계실거에요. 입술에 알러지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 화장품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입술에 바르는 제품을 고를 때는 늘 긴장합니다. 알러지가 생기면 일주일 이상 부풀어올라 각질이 생기는 입술로 고생을 해야하고 그 제품은 지인들에게로 넘어가야하니까요.  애용하던 에뛰드의 립틴트가 입술에 이상이 없던 것에 고무되어 어퓨 제품도 괜찮을거란 기대로 구입했어요. 어차피 못쓰더라도 가격이 부담이 없으니 두 개나 한꺼번에 말이죠.
입술에 이상 없었습니다. 첨에는 걱정이 돼서 틴트만 발랐다가 조심스레 글로스도 써봤는데 괜찮더라구요. 진한 색상일 수록 트러블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있는데 연핑크의 글로스가 코랄 핑크의 글로스 보다 입술에 더 편안합니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후기를 읽고 사긴 했지만 색상이 핑크인 만큼 과연 이게 발색이 제대로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나 발라보니 발색 거의 확실합니다.  핑크라는 색상이 입술에 나타나려면 글로스만으로는 힘들죠. 실제 제품의 색깔이 좀 심하다 싶게 형광끼가 있는 것도 그 정도가 돼야 입술에서 핑크색으로 발색이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발색은 코랄 핑크 보다 연핑크가 더 잘되고 색도 연핑크가 더 매력적이에요.전 이런 핑크색 입술 화장이 가능하다는 것 만으로도 신기하고 기쁩니다.

틴트만으로도 너무 매트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발리지만 색상이 발랄한 만큼 글로스로 살짝 코팅을 해주면 예뻐요. 저는 특히 연핑크 색상 글로스의 마무리감이 맘에 드는데 너무 축축하지도,쫀쫀하지도,미끌거리지도,번들거리지도,주름에 끼지도 않게 코팅이 되면서 유지되는 시간이 길고 입술이 편안합니다.

틴트의 색이 아주 진하지 않음에도 지속력이 좋습니다.색이 진한 틴트를 바르면 입술 안쪽부터 사라져서 나중에 입술이 좀 웃기게 되는데 이건 그렇지도 않고 거의 아침에 바르면 저녁에 클렌징 할 때 까지 남아있더라구요.   

두 제품이 아주 똑같은 향이 나는 건 아니지만 대충 약간의 꽃향기를 가미한 과일 사탕향 정도의 향이 있고 다행히도 강하게 나서 입에서 맛이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제게는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의 향이에요. 

적은편인 양이지만 가격에 비해 이 정도면 됐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해서 좋구요.자기 할 일 다 하는데 이런 가격이면 그저 만족이죠. 궂이 단점을 하나 꼽자면 틴트가 팁이 달린 봉에 넘쳐나오는 현상이 나타나는데(그러다 보니 한 번에 나오는 양이 많죠) 저는 그냥 입구에 잘 문질러서 도로 넣어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100% 다시 구입할 제품입니다.


by canada02 | 2009/05/29 00:56 | 02가 쓴 화장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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