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09일
인간과 동물의 차이
요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아껴가며 될 수록 천천히 읽고있는 중이다. 언젠가도 썼듯이 나는 이 작가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아마도 어떤 사람의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지식을 배우고,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기발한 발상에 감탄을 하는 건 이 작가가 유일하지 싶다. 암튼 이 글은 독후감이 아니니까 본론으로...
요즘 남자 친구는 몸무게 늘이기(165LB (75KG)가 목표)/ 근육 늘리기/ 지방 줄이기를 목표로 프로틴 파우더를 먹어가며 일주일에 6일을 GYM에서 보낸다. 나는 이두근이 한 달 사이에 10%의 길이 성장과 15%의 부피성장을 하는 것을 보고 역시 불가능은 없는 거구나 깨달았고 운동으로 무거워진 남자 친구는 힘도 세져서 무엇이든 번쩍번쩍 들어올려 날 놀라게 한다. (저건 도저히 들 수 없을거야 생각하는 사이 스슥-번쩍-이동 이러면 나는 한쪽 팔을 뻗은 채로 입을 벌리고 있는 상태가 자주 연출되었다)
어제도 운동을 하고 돌아와서 프로틴 쉐이크를 마시는 남자 친구를 보고 문득 깨달았다.
인간은 운동을 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어떤 동물도 근력을 키우기 위해, 몸무게를 늘이거나 줄이기 위해, 또는 몸매를 가꾸기 위해, 심지어 건강을 위해 특별한 개별 행동을 하지 않는다.
남자 친구에게 말했더니 "파일럿은 거의 매일 운동을 하잖아." 라고 반박했다.
"파일럿은 <놀이>를 하기 위해 뛰고 점프를 하는 거지 운동을 목표로 운동하지 않잖아. 파일럿은 그냥 뛰는 것 자체를 놀이로 생각할 뿐 그건 우리가 운동하는 것과 달라. 우리는 근육이 아픈 걸 참거나 숨이 차는 것도 감수하고 결과를 위해 운동을 하잖아."
세상에는 너무 당연하지만 우리가 머리속에서 곱씹어 보지 않은 아이디어들이 많다.
# by | 2009/06/09 06:32 | 02의 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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