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3일
연어회를 집에서!
저희가 장을 보러 가장 자주 가는 곳은 집에서 운전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Real Canadian Superstore(줄여서 수퍼스토어)에요. 유기농 농산물이 갖춰져있으면서 세일 품목이 많아서 <건짐>거리들도 있는 곳이라 한 번 가면 대량 쇼핑이 가능하죠.
물론 생선 코너도 있습니다. 전 주로 거기서 Cod나 Halibut, Haddock을 사요. 커드나 해독은 Fish & Chips를 만들어 먹고 할리벗은 허브 양념을 해서 굽거나 크림 소스 파스타에 같이 요리해서 먹죠.
근데 언젠가 무슨 생선을 살까? 계속 앞에서 왔다갔다 고민하고 있는 걸 본 아저씨께서 횟감도 있다는 거에요. 하지만 매일 있는게 아니라서 장보러 올 때 마다 물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은 못사고 그 뒤로 갈 때 마다 물어봤는데 거의 주말에만 장을 보는 저희에겐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수요일에 혼자 장을 보러 간 남자 친구가 좋은 소식이 있다면서 횟감을 횡재 가격으로 구했다는 거에요.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을 일이 그렇게 기다려지기는 처음이었네요.
다음 사진에 보이는 연어 횟감은 10불이 채 안되는 가격이었습니다. 사실 남자 친구는 가격이 너무 비쌀까봐 아저씨가 보여주신 연어 덩어리 중에 가장 작은 것을 달라고 한건데 다음엔 꼭 큰 놈을 골라오겠다더군요.



비록 저희의 배고픔에 비해 횟감의 양이 부족했던 관계로 초밥의 밥 양을 늘려야 했으나 먹는 내내 저흰 서로를 마주보며 행복한 음음거림을 계속했습니다.
남자 친구는 주말 내내 수요일에 또 혼자 장을 보러 가겠다고 벼르고 있네요. ^^ 다음에 좀 넉넉하게 가져오거든 횟집에서 봤던 회로 만든 요리들은 직접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기름 많은 부분을 골라서 잘게 다져 참기름과 잘게 다진 파를 넣고 양념을 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겠죠? 이건 사실 참치로 밖에는 못 먹어본 요린데 다음에 연어로 해보고 괜찮으면 올릴게요.
아이고 이 새벽에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였네요. 꿈에도 연어가 나오지 않을지...
# by | 2009/10/13 14:36 | 02의 Recipes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문화적 차이를 알기에는 몇 번의 방문은 부족하고 남자 친구만 믿고 오시는 건 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남자 여자 사이에는 사랑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시기가 오게 마련이거든요. 하지만 또 사랑의 콩깎지가 씌인 이상 다른 건 다 필요 없을 것만 같다는 걸 잘 알기에 전 그냥 할 말만 합니다.
와~ 눈이 너무 즐거워요.ㅎㅎ 저도 연어를 너무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생선 초밥은 연어와 참치예요. 회는 주로 한국과 일본여행때 먹는데 전어는 먹어보고 싶은데 아직 못 먹어봤어요.
혹시, 전어회도 좋아하시나요?
저도 참치를 좋아하는데 수은의 축적률이 높다고 해서 웬만하면 안먹어요.
불행하게도 전 제가 전어회를 먹어봤는지 모른답니다. 한국이 아니면 먹어보지 못했을 터인데 제가 한국에 있을 때만 해도 어렸기 때문에 사주는 것만 먹다보니 무슨 회인지도 모르고 먹었거든요. 가을 전어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가을에 한국에 갈 일이 평생 있을까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회는 다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