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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어퓨 네이쳐 플로랄 틴트/글로스 듀오


한 달 쯤 전에 미샤에서 십만원어치 이상되는 쇼핑을 했다고 했었죠?
그 때 장만한 화장품 중 후기쓰기 간단한 것 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구입한 색상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연핑크와 코랄 핑크에요.   
왼쪽이 연핑크, 오른쪽이 코랄 핑크입니다. 아래 색상이 틴트, 위쪽이 글로스에요. 사진이 실제 색상에 비해 조금 더 짙고 쿨톤으로 나왔습니다. 

먼저 잡담을 좀 해보자면 전 핑크가 어울리는 피부색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핑크색상을 구입한데는 이번년도에 몰아친 핑크 폭풍이 작용을 안했다고 부정은 못하겠습니다. 평소 유행을 따르는 것을 기피하는 편인데도 이번 봄에는 핑크의 유혹이 너무 강렬했던 거죠. 매년 봄이면 핑크는 유행을 해왔습니다. 이번 년도가 조금 다르다면 이번에 유행한 핑크는 동양인들이 즐겨찾지 않던 쿨톤의 핑크라는데 있겠죠.  경제적인 어려움을 반영해 패션과 화장에 다채로운 색깔 바람이 불었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저도 황폐해진 마음을 핑크로 치료해보고픈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입술이 매우 까다롭다는 건 제 화장품 후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알고계실거에요. 입술에 알러지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 화장품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입술에 바르는 제품을 고를 때는 늘 긴장합니다. 알러지가 생기면 일주일 이상 부풀어올라 각질이 생기는 입술로 고생을 해야하고 그 제품은 지인들에게로 넘어가야하니까요.  애용하던 에뛰드의 립틴트가 입술에 이상이 없던 것에 고무되어 어퓨 제품도 괜찮을거란 기대로 구입했어요. 어차피 못쓰더라도 가격이 부담이 없으니 두 개나 한꺼번에 말이죠.
입술에 이상 없었습니다. 첨에는 걱정이 돼서 틴트만 발랐다가 조심스레 글로스도 써봤는데 괜찮더라구요. 진한 색상일 수록 트러블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있는데 연핑크의 글로스가 코랄 핑크의 글로스 보다 입술에 더 편안합니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후기를 읽고 사긴 했지만 색상이 핑크인 만큼 과연 이게 발색이 제대로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나 발라보니 발색 거의 확실합니다.  핑크라는 색상이 입술에 나타나려면 글로스만으로는 힘들죠. 실제 제품의 색깔이 좀 심하다 싶게 형광끼가 있는 것도 그 정도가 돼야 입술에서 핑크색으로 발색이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발색은 코랄 핑크 보다 연핑크가 더 잘되고 색도 연핑크가 더 매력적이에요.전 이런 핑크색 입술 화장이 가능하다는 것 만으로도 신기하고 기쁩니다.

틴트만으로도 너무 매트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발리지만 색상이 발랄한 만큼 글로스로 살짝 코팅을 해주면 예뻐요. 저는 특히 연핑크 색상 글로스의 마무리감이 맘에 드는데 너무 축축하지도,쫀쫀하지도,미끌거리지도,번들거리지도,주름에 끼지도 않게 코팅이 되면서 유지되는 시간이 길고 입술이 편안합니다.

틴트의 색이 아주 진하지 않음에도 지속력이 좋습니다.색이 진한 틴트를 바르면 입술 안쪽부터 사라져서 나중에 입술이 좀 웃기게 되는데 이건 그렇지도 않고 거의 아침에 바르면 저녁에 클렌징 할 때 까지 남아있더라구요.   

두 제품이 아주 똑같은 향이 나는 건 아니지만 대충 약간의 꽃향기를 가미한 과일 사탕향 정도의 향이 있고 다행히도 강하게 나서 입에서 맛이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제게는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의 향이에요. 

적은편인 양이지만 가격에 비해 이 정도면 됐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해서 좋구요.자기 할 일 다 하는데 이런 가격이면 그저 만족이죠. 궂이 단점을 하나 꼽자면 틴트가 팁이 달린 봉에 넘쳐나오는 현상이 나타나는데(그러다 보니 한 번에 나오는 양이 많죠) 저는 그냥 입구에 잘 문질러서 도로 넣어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100% 다시 구입할 제품입니다.


by canada02 | 2009/05/29 00:56 | 02가 쓴 화장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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